아키타입(Archetype)과 키노타입(Kenotype)
아키타입(Archetype)
아키타입이란 집단 무의식에 관한 연구의 대가인 칼 융(Carl Jung)이 인간의 집단 무의속 속에 공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보편적인 이미지의 패턴을 지칭하기 위하여 사용한 단어이다. 칼융은 개인 단위에서 형성되었다가 개인의 소멸로 사라지는 무의식이 아니라 인류의 생성 이후 공통의 유산으로서 집단적으로 형성하고 공유하는 인간의 무의식이 있으며 이 집단적 무의식이 개인의 꿈에서부터 집단의 신화와 전설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성처녀", "무시당하는 예언자", "철학자의 돌" 등 이 모든 것들은 인류 공통의 과거 체험에서 기인한 집단 무의식 속의 주제들이고 우리는 이러한 주제들을 문화적 창조과정 속에서 반복적으로 표출하게 된다고 한다.
키노타입(Kenotype)
키노타입은 고대 그리스어로 새로움을 의미하는 kainos와 형식(form), 혹은 각인(imprint)을 의미하는 typos를 조합하여 만든 말로써 새로운 형식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문화학적인 개념상으로는 이는 아키타입(archetype)에 정 반대되는 의미로서 사용된다. 예를들어 소설의 소재로서 지하철, 자전거, 컴퓨터, 텔레비전이 등장하는 것들이 키노타입의 예이다. 아키타입이 인류 탄생 이래의 공통 경험에 기반을 둔 집단 무의식 속의 주제들을 다룬다면 키노타입은 인류가 새롭게 맞닥트리고 있는 새로운 주제들을 다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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